징하게 안무너지는 스탬포드 브릿지


징하다 징해 !!
절대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 같다 !!


사실, 전력 손실이 너무 많아서 큰 기대를 안하고 본 경기였지만, 이렇게 또 비기고 나니까 허탈한 건 어쩔수 없는 듯.

김두현 경기 보면서 라인업 언제 뜨나 기다리다가 뜨자마자 확인해봤더니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 우리 PARK !!
이게 꿈이냐 생시냐 ! 첼시 상대로 우리 지성이 선발이래 !!
이리저리 친구들에게 문자 돌리고 혼자 들떠서 맥주 사들고 경기 대기.

근데 선발 라인업을 가만히 살펴보니, 이건 뭐 대놓고 수비하자는 얘기 ?!
미드필더 라인이 지성-스콜스-플레쳐-하그리브스.
역동적이고 수비 가담 좋기로 소문난 지성과 하그리브스를 측면에 배치하다니.
챔스 비야레알 전에서 로날도 복귀했어도 선발은 아닐 것 같단 생각은 했지만,
나니나 긱스 둘 중 한명은 나올 줄 알았는데, 정말 의외의 선발이 아닐 수 없었다. (긱스는 부상인가..? 암튼;;)

오늘 경기 90분 내내 수비만 하다가 끝나겠구나 했는데 이게 무슨.. 선취골을 넣어버리다니 !
그것도 박지성의 전매특허 리바운드 된 볼 밀어넣기 !
이거 진짜 박지성 만의 스킬이 될 정도로 똑같은 패턴으로 많이 집어넣고 있다.

전반은 반데사르의 부상이 아쉬웠지만 그럭저럭 기분 좋게 넘어가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미친듯이 공격하는 첼시.
포백 앞에 위치하고 있던 미켈까지 닥치고 전진 모드로 나오자 첼시 중원은 뻥~ 뚫리고,
견고하게 수비 하면서 역습으로 재미를 쏠쏠하게 봤는데,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을 만들어 내지 못한게 안타까웠다.
추가골을 넣었더라면 생각보다 손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넣어야 했을 찬스 한두개를 놓쳐버리니 경기 흐름은 자연스럽게 첼시 쪽으로.
그러다가 80분에 터져버린 칼루의 동점골. 좀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맨마킹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이 경기 보고 느낀건데, 역시 말루다보다는 칼루 !! 말루다 왜 자꾸 쓰는지 모르겠어 -_-)

실점 하고, 10분 내내 밀리다가 끝나버린 후반.
종료 직전에 퍼디난드 파울로 정말 가까운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줬는데,
우리 라일리 주심께서 바로 경기를 끝내 주시는 센스를 ㅎㅎ 요거 때문에 첼시 팬들이 맨유 버스 부쉈다는데,, 미친놈들 !

암튼, 또 다시 이기지 못한 맨유.

올시즌 리그에서의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은 끝났지만,
챔스나 FA컵, 리그컵에서 꼭 한번은 첼시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꼭 이겨줬으면 좋겠다 !!

와르르르 무너지는 스탬포드 브릿지를 보고 싶은 사람은 한두명이 아니니까 !



by IL_MARE | 2008/09/22 20:18 | └ Manchester United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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